[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15일 6•13 서울시장 선거에 내세울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가 지난 1월 초 이 전 처장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며 “이 전 처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전략 공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이 전 처장 역시 출마 의향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전 차장은 최근 조선일보를 통해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을 재건해야 한다"며 "다음 주초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1990년대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 범보수 시민단체 추대로 출마 선언을 했다가 중도에 그만둔 적이 있다.

한편 한국당 내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를 의식해 "인지도가 더 높은 다른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이 나설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면 3등이다. 정치적으로 자멸"이라고도 대답했고,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일이나 걱정하라"며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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