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해 3월 31일 침몰한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벌이 남대서양에서 발견됐다.

오늘 25일 해양수산부는 브라질 MRCC(해난구조센터)가 남대서양 브라질 해역에서 한 척의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이날 오전 접수,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에게 전달하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들이 탑승한 구명벌인지 여부와 관련해 정확한 발견 위치나 승선 내용 등은 자세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외교부와 해수부 등 관계부처는 현재 사실 확인에 나선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통화에서 “라프트(raft)가 발견됐다고 해 애매한데 현재로선 구명벌로 추정된다”며 “스텔라데이지호 구명벌인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즉시 구체적인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에 초계기 급파를 요청에 따라 오후 8시에 실종자가족, 정부 관계자, 시민대책위가 함께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한편,  스텔라 데이지호는 초대형 광석운반선으로 지난해 3월 31일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4명 등 총22명을 태운 채 남대서양을 항해하다 침몰했다. 

당시 스텔라 데이지호의 구조 신호를 접한 엘 피다 호는 바다 위에서 표류하던 필리핀 선원 2명을 구조했으나, 사고 직후 계속해서 이어진 수색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선원들은 끝내 구조되지 못하는 참변을 겪었다. 또한 스텔라 데이지호의 침몰 원인도 아직까지 밝혀지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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