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검찰은 오늘 25일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란 정황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다스의 전무로 재직중인 이시형(40)씨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이 씨를 상대로 다스의 실소유 관계 및 우회상속 의혹, 협력업체 '금강'을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수사기관에 소환 당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이씨는 지난 2012년 10월 이광범 특검팀의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한차례 공개 소환된 적이 있다.

이번 수사를 앞두고 검찰은 그 동안 다스 협력업체인 금강, 홍은프레닝 등에서 이 씨의 경영 협력업체인 다온으로 수십억 원대의 자금이 무상 지원된 정황을 포착했다. 또, 다스 설립의 종잣돈으로 알려진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150억원 역시 이 씨에게 10억 원 가량이 흘러 들어간 것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이 씨에게 우회상속하려는 의혹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실인 경우 이 전 대통령은 조세포탈 혐의를 받게 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 등 시기적인 이유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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