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세미트로트 ‘뻥이야’로 팬심 잡기에 올인...쉐도우복싱 안무 화제.

 

[코리아데일리 이성호 기자] 전설의 복서 황충재가 링 아닌 무대로 돌아왔다.

1978년 아시안게임 웰터급 금메달과 OPBF 동양챔피언인 황충재가 가수로서 새로운 인생설계를 하고 있는 것.

황충재는 지난해 발표한 세미트로트 ‘뻥이야’를 발표하며 권투 글러브 대신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현역 시절 수려한 외모로 '황풍신드룸'을 일으키기도 했던 황충재는 ‘가수 황충재’로 변신을 꾀하며 팬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경쾌한 리듬의 ‘뻥이야’는 절친 설운도의 아내인 이수진씨가 작사 했으며 설운도가 작곡했다.

특히 곡 중간에 황충재는 쉐도우 복싱을 하는듯한 화려한 안무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가수로 데뷔한 황충재는 자신이 가수의 길을 가고 있는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황충재는 “정말 음치다. 가수를 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우연한 기회에 남진의 가수 권유가 황충재의 ‘도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남진의 ‘정말로 노력하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으면 해보라’는 한마디가 황충재로서는 큰 힘이 됐다고.

30년 절친인 이동준과 설운도도 ‘가수 데뷔’에 든든한 조력자이자 후원자가 돼주었다.

황충재는 곡을 받은 후 5개월동안 잠자는 시간외에는 노래 연습에 매달렸다. 심지어는 잠자리에 들때도 이어폰을 귀에 댈 정도로 음악과 시름했다.

황충재는 “5개월이 1년처럼 느겨졌다. 오로지 음악만을 생각했다”며 “완벽한 노래와 무대를 위해 지금도 연습을 게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 황충재는 몸 만들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운동선수가 아니라 대중앞에 서는 만큼 관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술로 자제하고 헬스 복근운동을 하고 있다. 덕분에 불어 났던 몸도 80kg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머리를 기르는등 외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황충재는 “100세 시대라는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관리함에 따라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수로써 제2의 인생을 화끈하게 시작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또 황충재는 “가수로써의 활동뿐만 아니라 예능쪽에도 도전을 해 보고 싶다. 그동안 감춰진 나만의 노하우를 펼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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