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지 SNS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 태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장수지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일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 출전했다. 하지만 팀워크가 무너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김보름과 박지우가 경기 직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발생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팀의 저조한 성적이 노선영에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발언으로 논란을 사며 비난을 야기했다. 하지만 김보름이 붙인 불에 기름을 부은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수지다.

장수지는 이날 팀추월 경기 후 경기장에서 응원해준 국민에게 ‘방해수준’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김보름 박지우 인터뷰 논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한다”고 비판했다. 장수지는 김보름 박지우 인터뷰 논란에 대해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어디 무서워서 국가대표 하겠나”고 말했다. 장수지는 “시합도 안 끝난 선수들 사기 떨어트리고 그게 같은 나라 국민들이 할 짓인지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가대표 취급도 안 해주네. ‘궁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고 덧붙였다. 또 “그냥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달라”고 전했다. 장수지는 자신이 올린 글로 김보름 박지우 인터뷰 논란이 확산되자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며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장수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장수지가 남긴 ‘궁중심리’를 패러디하며 ‘궁중떡볶이’라고 부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민들 의문의 장금이행”, “궁중심리...국민을 입궐시켰어”, “지금 올림픽 나와서 일진짓하나요. 궁중심리 참나”, “비싼 돈 주고 경기 응원하러 간 국민들한테 방해라니. 올림픽은 나와보셨어요?”, “김보름이 붙인 불에 기름 붓고 가시네요 장수지 선수”, “궁중떡볶이씨 사과문 올리셨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수지의 김보름 팀추월 경기 패배 후 인터뷰 옹호론이 나오자, 최민정, 이승훈, 김민석의 인터뷰가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최민정은 경기장 내 국민들 응원에 대해 "분위기부터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와 같이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이승훈은 “함성 소리에 제가 지치는 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역시 "700m 부분을 지나면서 굉장히 다리도 굳고 숨도 많이 찼는데 귓속에 머릿 속에 우리나라 국민들 여러분들의 응원소리가 정말 원동력이 됐다"고 인터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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