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산불, 최악 가뭄에 강풍 더해 잿더미로 변해...축구장 164개 규모 피해

기사승인 2018.02.14  1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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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사흘 만에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돌입한 삼척 노곡•도계 산불 진화당국이 오늘 14일 몰아친 강풍에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산림 당국은 노곡 산불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고, 지상 진화인력을 야간에도 투입해 잔불 제거와 뒷불 감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산림 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두 곳의 산불현장에 투입된 진화헬기를 이날 오후 6시 10분을 기해 철수시키고 야간진화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노곡 67㏊(국유림 65㏊•사유림 2㏊), 도계 50㏊(국유림 25㏊•사유림 25㏊) 등 모두 117㏊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사흘간 축구장 면적(7천140㎡)의 164배에 달하는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같은 화재의 원인에는 올 겨울 날씨가 한 몫 했는데, 지난겨울 동기간 대비 적설량 110.7㎝에비하면 올해 최악의 가뭄을 기록했고, 눈 또한 내리지 않았다. 도계지역 역시 지난해 12월 4.6㎜, 올해 1•2월 7.7㎜에 불과한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는, 30년 평균값 12월 19.2㎜, 1•2월 68.4㎜의 11∼24%에 달하는 수준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 발간 '산불현장, 15년간의 추적'에서 습도가 50% 이하면 산불 이처럼 바짝 마른 토양에 건조한 대기를 바탕으로 나흘간 계속된 강풍은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기상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실효습도가 25∼30%로 매우 낮아 작은 불씨라도 대형산불의 원인이 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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