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3일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제주에도 많은 눈과 강한 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전 4시 15분쯤 강풍 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항공 운항은 결항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윈드시어는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제주공항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는 주말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커 항공과 여객선 이용객들은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편,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제주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등반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제주(남부 제외)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각각 발효한 데 이어 오전 6시 30분에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적설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10㎝, 어리목 6.3㎝, 제주시 아라동 3.7㎝, 유수암 3.1㎝, 서귀포와 성산 각 0.1㎝ 등이다. 현재 한라산에는 현재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어 모든 코스의 등반이 금지된 상태다.

기상청은 4일까지 곳에 따라 10∼4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며 제주공항 강풍·윈드시어 경보도 내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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