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국내 첫 애플스토어가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어섰다. '애플 가로수길' 개장 첫날인 27일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진 한파에도 3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로 인해 이날 애플 가로수길 앞부터 주변 상가까지 겹겹이 수백명의 줄이 늘어섰다. 스토어 맞은 편에는 국내 기자들과 중국 CCTV 등 외신까지 취재진 수십명이 진을 쳤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스토어 앞에서 기다린 1번 입장객 최진언(18)씨는 "밤에는 침낭 안에 들어가 떨면서 기다렸다"며 "딱히 제품을 사려고 온 것은 아니고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카운트다운을 하며 고객들은 두줄로 늘어선 애플스토어 직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입장했다. 직원들은 “반가워요”, “고생하셨어요”라는 인사를 나누며 “반가워요”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애플 가로수길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제품 판매와 교육ㆍ수리 등이 이뤄진다. 개장 첫날부터 내달 4일까지 예정된 스페셜 강좌 125개는 이미 만석으로 예약이 불가하다.

애플은 애플 가로수길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동영상을 편집하는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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