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을 대표로 하는 북한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단이 오늘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1일 오전 10시쯤 서울역 앞.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하기 위해 출발할 서울역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경찰은 서울역 주변과 내부에 9개 중대 720명을 배치해 삼엄한 경호를 펼쳤고, 서울지방철도경찰대도 ‘서울역 비상동원’ 근무 체제에 따라 일요일 평시 근무 인원 7명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69명을 배치했다. 여기에 수백명의 취재진과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서울역 일대에선 엄청난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 수사과 당직팀장은 “어제 철야 근무를 선 인원들도 퇴근 시간을 미루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10시 50분쯤 출발한 현송월 일행은 낮 12시 45분쯤에 강릉에 도착할 예정.

점심을 먹은 뒤 오후 2시 20분쯤에 강릉 아트센터, 두 시간 뒤인 4시 40분엔 황영조 체육관을 잇달아 방문해 둘러볼 예정이다.

북측 점검단은 오늘 강릉 지역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서울 지역 공연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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