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에 투자자들 좌절· 분노 폭발, 대책마련 시급

기사승인 2018.01.17  0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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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세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분노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집중거래를 허용하는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나선 데다 주요거래국 중 하나인 한국 역시 연일 가상화폐 규제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면서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다. 여기에 세계 5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의 서버 다운 사태도 이번 폭락장에 한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333만원까지 폭락했다. 이는 전날보다 590만 원 이상 빠진 가격으로 투자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시가총액 2위인 리플은 전날보다 47%나 하락한 1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19만원까지 떨어졌으며 비트코인 캐시도 210만 원대로 전날보다 130만 원 이상 하락했다.

앞서 1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다. 조속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진지하면서도 국민이 보고 거기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가상화폐 폭락 현상을 맞은 투자자들의 분노 섞인 이야기가 올라오고 있다. 급락하는 가상화폐 시세에 화가 나 모니터를 부쉈다는 투자자, 목욕탕 욕조를 파손한 투자자 등의 인증샷이 게재됐다.

세수하다가 세면대를 깨버렸다는 투자자를 비롯해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받았다는 투자자, 울컥하는 마음에 밥상을 엎은 투자자, 50% 이상 떨어진 가상화폐 시세에 엄마가 김치를 던졌다는 투자자도 있다. 이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에는 기물 파손 인증샷이 끊이지 않았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자살'이라는 키워드가 올라오는 등 투자자들의 좌절이 전해져 우려를 사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가상화폐규제반대-정부는 국민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에 21만3천 명 넘게 참여했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해당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적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 혼란은 정부가 일관되고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해 발생한 측면이 큰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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