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그는 누구 웬화제? “누구시길래”

기사승인 2018.01.13  2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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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그는 누구 웬화제? “누구시길래”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마스터 앤드 커맨더’ 줄거리 & 결말

“나폴레옹(Napoleon)이 유럽을 장악하고 영국함대만이 그에 대항하고 있었다. 이 시기엔 바다가 전쟁터였다.”

1806년 나폴레옹 전쟁 시대, 브라질 북쪽 해안(N. Coast Brazil). 함포 28문에 선원 197명이 탑승한 대영제국 서프라이즈호(HMS Surprise)에 해군본부로부터 명령이 하달된다.

‘태평양에서 전쟁질을 일삼는 프랑스 함 아케론호(Acheron)를 침몰 혹은 불지르거나 또는 그 배를 포상금으로 가져라’. 서프라이즈 호의 함장이자 최고의 해양 전투 전문가 잭 오브리(러셀 크로우 역)는 오히려 아케론으로부터 대규모의 공격을 받고 만다.

   
▲ 영화 스틸 컷과 포스터

온갖 고난과 엄청난 피해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서프라이즈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잭 오브리 선장과 197명의 충성스런 부하들은 영국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집요하게 그들을 추격하는데....

이 영화를 연출한 피터 위어 감독은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아프리카의 수단과 세네갈, 동유럽, 호주, 폴란드 등의 배우들을 모집하였다. 다양한 인물이 대거 등장하는 엄청난 영화 규모, 그리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 대한 감독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다.

10여 년의 기획과 1억3천만 달러의 제작비.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이후 5년 만에 피터 위어가 연출한 ‘마스터 앤드 커맨더:위대한 정복자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는 외형적으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형처럼 보인다. 하지만 피터 위어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를 기존 블록버스터와는 철저히 차별되는 방향으로 이끈다.

기존 액션 어드벤처물에서 기대되는 대규모의 전투신 대신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철저히 함선 내에 영국 병사들의 상황에 초점을 맞춘다. 호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형상화하는 대신, 이를 준비하는 병사들의 두려움과 공포의 순간이 잘 드러나고 있다는 말이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에 전투 장면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서프라이즈호가 적함인 아케론 호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는 장면은 러셀 크로우의 출세작 ‘글래디에이터 Gladiator’를 떠올리게 한다.

폭탄이 터져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는 패닉 상태에 빠진 잭 오브리는 다름아닌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로, 타고난 카리스마로 제군들을 압도한다는 면에서도 두 캐릭터는 서로 연장선상에 있다. 또한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진 서프라이즈 호의 내부는 게르마니아 야만인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로마 제국 병영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

‘마스터 앤드 커맨더’은 누가 뭐라 해도 러셀 크로우 한 명을 위한 영화이다.

잭 오브리는 ‘위트니스 Witness’, ‘공포탈출 Fearless’, ‘트루먼 쇼’ 등 주로 "아웃사이더"의 삶에 관심을 가져온 피터 위어가 바라본 "인사이더"적인 인물.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잭 오브리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캐릭터도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다. 심지어 폴 베타니가 연기한 영화의 제 2 주연 스티븐 역시 잭 오브리의 카리스마에 철저히 매몰될 정도다.

마치 ‘마스터 앤드 커맨더’와 같은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타이타닉 Titanic’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잭과 로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강조하는 데만 사용되었던 것처럼, 서프라이즈호 안의 수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는 단지 잭 오브리의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는 데 낭비되고 있을 뿐이다.

137분이라는 러닝 타임 내내를 서프라이즈 호 안에서의 내부 상황에 집중하는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바로 이 점으로 인해 1935년과 1964년 프랭크 로이드와 루이스 마일스톤, 캐롤 리드에 의해 두 차례 연출된 ‘바운티호의 반란 Mutiny on the Bounty’을 닮아있다.

가수도 겸하며 몇 장의 앨범을 내기도 한 러셀 크로우의 첫 싱글 제목은 ‘나는 말론 브란도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I Want to Be Like Marlon Brando]’ 그가 연기한 잭 오브리에게서 1964년작 ‘바운티호의 반란’에서의 플래처의 기운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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