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모친상을 당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안타까운 모친상을 당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모친 장명자 씨가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 치료 중에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운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절차와 관련한 사항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지성의 모친 장명자씨가 12일 당일 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잘못된 보도가 나왔고, 이런 잘못된 경위가 재생산 돼 유족 및 가족들에게는 더욱 큰 아픔이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KFA와 박지성 측이 이를 바로 잡았다.

현재 영국 유학 중인 박지성은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의 인사·조직 개편을 통해 유스전략본부 총책임자로 선임된 바 있다. 지난달 잠시 귀국해 업무를 파악했던 그는 자신이 있는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갔다.

이를 접한 팬들은 애도의 뜻을 남겼다. 해외 인기 커뮤니티 '레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게시판을 통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누군가를 보내는 건 너무 힘들다", "우리의 13번(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달았던 등번호)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박지성의 슬픔을 함께 위로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지성 모친상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이 부모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 인터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성은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존재에 대해 '희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지금 내가 여기에 있게 만들어 주신 분들이다. 누구보다도 나에게 큰 영향을 주셨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지성은 "나와 다른 환경에 처한 아들이 있으셨다면, 편안하게 한국에서 사셔도 되셨을 텐데. 계속 한국과 영국을 오가셔야 한다. 전혀 말도 통하지 않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없는데 오로지 나를 돌봐주시기 위해 오시는 것이다. 부모님으로서 희생하시는 부분이다. 그런 것들이 가장 미안하고 고마워 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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