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PU, 10년간 하자 있어.. 해커가 제한 없이 접근 가능

기사승인 2018.01.04  1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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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CPU(중앙처리장치) 프로세서 분야 선두업체인 인텔이 제품 설계 결함 논란에 흔들리고 있다.

4일 블룸버그 등 복수의 외신들은 지난 10년간 인텔이 출시한 CPU 제품이 설계상 생긴 보안 취약점을 안은 채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로그인 비밀번호와 같은 민감한 정보를 저장하는 별도 영역에 제한없이 해커가 접근할 수 있어 지난 10년간 출시된 인텔 CPU 탑재 기기가 모조리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인텔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보안 패치를 마련해 배포했는데, 이를 설치하면 기기의 성능이 5~30% 가량 떨어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또 인텔의 CPU가 예전 성능을 내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을 없애면 설계 자체를 새로 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텔 측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인텔의 모습은 제품 관련 문제가 불거졌을 때 발빠르게 대응하던 것과는 달라,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상당할 수 있어 보인다.

최근에는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약 1100만달러 규모의 회사 주식을 매도했던 사실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그의 매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보안 취약점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크르자니크 CEO는 보유한 주식의 절반 정도인 약 117억 원 어치를 11월 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가 의무로 보유해야 하는 자사주 한도만을 남기고 모두 매각한 것이다.

특히 크르자니크 CEO는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산업 박람회 CES 2018의 개막 기조연설자로 예정돼 있어 이와 관련된 언급이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3일(현지시간) 인텔 주가는 전일 대비 5.5%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반해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각 8.8%, 6.3%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텔 CPU의 보안결함 가능성은 지난해 11월 처음 제기됐는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결함인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결함은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개인 파일 등 민감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도 있는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할 경우 CPU 성능저하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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