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여야 의원 125명이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 호소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밝혔다.

▲ 채널A ‘외부자들’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영선ㆍ홍영표ㆍ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탄원에 참여한 의원들은 탄원서에서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류여해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라리 돈 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께 박수받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포항 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이 시점에서 정봉주 전의원 복권을 촉구하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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