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슈퍼주니어가 음반 판매 공약으로 시작된 아이돌 최초 홈쇼핑 출연은 완판으로 기록됐다.

▲ 방송화면 캡쳐

슈퍼주니어는 20일 방송된 CJ오쇼핑 ‘슈퍼마켓’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들이 이날 판매해야 할 패딩을 입고 ‘블랙수트’ 무대를 소화했다.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뿜어냈다.

 

이후 여섯 멤버(이특 희철 신동 예성 은혁 동해)는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이특이 쇼호스트, 신동이 전화 상담, 김희철이 인터넷 상담, 예성 은혁 동해는 모델로 나섰다.

 

특히 이특은 “판매할 패딩과 친해지기 위해 1주일가량 착용해 봤다”라며 몸으로, 머리로 익힌 정보를 술술 풀었다. 성실한 제품 설명 등으로 실제 쇼호스트 이상의 진행이었다. 여기에 김희철은 민경훈 김장훈 조용필 성대모사로, 은혁은 김경호 성대모사로 웃음도 더했다. 신동은 ‘VJ특공대’ 성우 성대모사로 시청자의 주문 욕구를 자극했다. 동해 예성은 90년대 잡지 속 모델 포즈로 재미를 선사했다.

 

남성과 여성의 다양한 사이즈를 판매해야 하는 상황에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다양한 체구가 적극 활용됐다. 은혁은 여성 77 사이즈를 입고, 신동은 남성 110 사이즈를 입고 활동성 등을 테스트한 것. 이들의 등장에 다수의 제품들이 매진 기록을 세우기 시작했다.

 

본인들마저도 “실제인지 아닌지 믿기 힘들 정도”라는 슈퍼주니어의 홈쇼핑 생방송 출연. “아이돌 최초로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는 이들은 마치 실제 홈쇼핑 방송인 듯 성실히 방송에 임했다. 그 결과 슈퍼주니어의 도전은 ‘매진’ 신화를 이뤘다. 슈퍼주니어는 행복해하며 환호를 내질렀다. 덕분에 ‘조기매진’시 예고됐던 ‘비처럼 가지마요’ 90년대 음악방송 버전 립싱크도 볼 수 있었다.

 

웃음 유발, 혹은 상의되지 못한 돌발 공약으로 여겨졌던 홈쇼핑 도전으로 슈퍼주니어는 아이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쇼호스트로서, 모델로서, 상담원으로서 맡은 바에 임무를 다하며 웃음까지 선사했다. 전무후무한 홈쇼핑 방송에 팬들은 물론 시청자, 구매자까지 미소 짓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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