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공부의 신' 강성태가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강의에 나섰다.

19일 tvN에서 방영한 ‘어쩌다 어른’에는 강성태가 출연해 한 달 여 남은 수능 당일 행동 요령을 전했다.

강성태는 “자신이 실수했던 것 모아서 시험 치기 직전에 보면 정신이 번쩍 든다”며 “실수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성태는 반대 예시도 들었다. 그는 “어떤 학생은 수능날 가방에 한 짐을 싸온다. 허리를 못 펴서 지팡이를 줘야 할 것 같다”며 “이건 약과다. 캐리어를 끌고 오는 학생도 있다. 줄여나가는 공부를 못 한 거다”라고 지적했다.

강성태는 수능 점심시간에 해야 할 구체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점심 먹고 축구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한두 명이 축구 하다 보면 나중엔 11대 11로 붙고 있다”며 전한 뒤 “잠시라도 걷는 게 중요하다. 걷는 것 정도는 좋지만, 축구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는 골지 마라. 날고 긴다는 공신들 중에서도 그 시간에 자는 학생들이 있다. 그래서 점수를 낮게 받는다”며 “저도 그랬고 모든 공신이 마찬가지지만 수능 일주일전부터는 수능 시간표 그대로 산다. 그게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라고 말했다. 당일 컨디션 관리 중요성을 역설한 말이다.

또한 이날 그는 ‘공신’의 시초에 대해 언급했다. 강성태는 "대부분 '공신'이 공부의 신이라고 아는데 교육봉사 동아리로부터 시작했다. '공부를 신나게' 의미로 '공신'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했던 '공신' 활동에는 다른 동아리와 다른 점이 있었다. 강성태는 "공부 법을 알려줬다. 그때만 하더라도 공부법에 대한 것이 없었다. 근데 문제점이 있다. 공부를 안 해요. 꾸준히 안 해요. 최선을 다해서 안 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성태는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공부의 신' 가족들의 일화를 털어놓은바 있다. 진행자 김원희가 "아내도 서울대를 졸업했더라. 부부싸움하면 누가 이기냐"고 묻자 강성태는 "(아내가) 말싸움 질 때는 '그러니까 오빠가 수능 국어에서 다 틀렸지' 이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성태의 장인어른이 카이스트 출신이다"라는 김원희에 말에 그는 "장인어른이 카이스트 박사고 서울대 나오셨다"고 답했다. 이어 강성태는 "요즘 생각해보니까 장인어른이 저를 도발하시는 게 있다"고 화제를 바꾸며, "장모님이 음식을 잘하시는데 '더 줄까?' 물어보시면 (장인어른이) '당연하지 해병댄데'라고 하신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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