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알파고 제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간 최고수들을 잇달아 격파한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능가하는 최신버전 ‘알파고 제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구글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와 데이비드 실버 박사 등은 ‘알파고 제로’ 버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저명 학술지 네이처 18일자(현지시간)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파고 제로는 이세돌 구단과 커제 9단까지 완파한 알파고와의 100차례 대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시선이 모아진다. 알파고 제로는 대국 상대조차 없이 순수한 독학으로 바둑을 익혀 바둑의 도(道)를 스스로 깨달았다. 교과서나 기보 등 인간의 지식에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인간 고수들과 기존 알파고 버전들을 압도하는 능력을 갖췄으며, 인간이 아는 정석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새로운 정석도 고안해 냈다.
이는 인간이 입력한 전략이나 기보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바둑을 배웠던 기존 버전들과는 다른 점으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방식 인공지능 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허사비스는 “알파고 제로는 인간의 데이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며 “지금까지 인간의 지식 기반 위에서 풀지 못한 인류의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알파고 제로와 같은 인공지능에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알파고 수석 연구원인 데이비드 실버는 "인간의 데이터나 전문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알파고 제로는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하는 인간 지식의 제약없이 자신만의 지식을 생성하기 때문에 이전 버전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임** 컴퓨터 점점 창조적이 되간다” “외톨이 *** 상상을 초월하는 구나” “dp****** 터미네이터 생각난다” “binc**** 조금은 멘붕이다” “toom**** 인공지능이 모든 전자기기 컨트롤 하면..”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