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관련자료로 증폭되는 의혹에 경찰청까지 출석? 그 수법은?

기사승인 2017.10.12  19: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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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구은행이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화제에 올랐다.

12일 대구지방경찰청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오는 13일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행장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에 와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행장을 상대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박 행장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는 은행 간부 5명이 도움을 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박 회장과 함께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현직 비서실장과 자금담당자 등 대구은행 간부 5명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초 박 행장 등 대구은행 간부 6명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또 대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 장부, 입출금전표 등을 수거한 뒤 분석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 행장 등 이중장부 등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와 관련한 증거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최근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판매소에서 수수료(5%)를 공제하고 현금화하는 일명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이 비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으나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상품권 규모는 33억 원가량이고 박 회장 등이 조성한 비자금은 3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행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지난 1979년 대구은행에 입사해 본부장, 부행장보, 부행장 등을 거쳐 2014년 3월 제11대 대구은행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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