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단단하면서도 파격적인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포문을 연 그녀의 소감은?

기사승인 2017.10.12  18:37:40

공유
   
▲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문근영이 작품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2일 공개된 제22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인 '유리정원'은 단단하면서도 파격적이었다. 인간의 외로움과 욕망을 숲과 나무, 소설과 소설가의 이야기로 밀어붙이는 뚝심이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다.

문근영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산 영화제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내 영화를 가지고 온 적은 처음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제에서 '유리정원'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문근영은 플라워 프린트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성숙한 여인의 자태로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리정원’ 기자회견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개막작이기도 하지만 급성구획증후군으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문근영의 복귀작이어서다. 문근영은 극중에서 인공 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로 분해 순수과 광기의 극단적 감정이 혼재된 인물을 표현했다.

문근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지만 '재연'이라는 캐릭터에 깊은 끌림을 느꼈다. 아픔으로 인해 훼손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것 같아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싶었다"며 "힘든 점도 있었지만 '재연'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자신의 새 작품에 대해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영혼도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에서 영화를 출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식물인간'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말이 재밌었다"며 "식물인데 인간인, 나무인데 여인의 모습을 한 형상을 떠올렸고, 그렇게 이 작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감독은 '유리정원'과 관련해 구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소신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라는 것으로 문화예술인을 분류한 행위를 했는데 비상식적인 행동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표현의 자유는 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정원'에서 4대강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과거에 이 영화를 상영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리스트는 앞으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함께 출연한 김태훈은 2년 연속 자신의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한국영화가 2년 연속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것도 흔치 않은데 한국영화 외국영화 통틀어 2년 연속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우는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36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bottom
ad26
ad27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