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2일 프놈펜 포스트가 올린 캄보디아의 10가지 금지 목록에 한국 남성과의 결혼 금지 조항이 포함돼 화제에 올랐다.

캄보디아 매체 프놈펜포스트가 보도한 '캄보디아에서 금지된 10가지'에 따르면 마지막 조항에 한국 남성과의 결혼 금지가 명시됐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는 캄보디아 여성 대부분이 인신매매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결혼을 금지한 것이다.

앞서 캄보디아 정부는 2010년에도 약 한달간 캄보디아 여성과 한국 남성의 결혼을 금지한 바 있다. 이외에도 선거 직전 외국 언론과 비정부기구들의 유권자 설문조사를 금지하는 조항, 사회 분위기에 저해되는 노래, 불온 서적 등 과거 우리나라 독재정권들처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시도도 보인다.

또한 모유를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캄보디아 여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보디빌더, 암 환자, 모유를 먹이지 못한 다른 나라 여성들에게 모유를 판매해 가족을 부양했지만 산업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모유 판매를 중단시킨 것이다.

이어 타이완 및 티베트 국기 게양을 금지하는 조항도 명시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을 지지하며 대만의 분리주의운동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에 중학교를 신축하고 '새희망학교 6호'로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저개발국가 및 진출국가 지역사회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대표 해외 사회공헌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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