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추종세력 진압하기 위해 현대식 무기 필요”

▲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추종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현대식 무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KBS TV 캡처

러시아가 필리핀에 신형 무기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이 23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무기 구매에 필요한 차관을 요청한 이후 러시아가 필리핀에 필요한 무기의 목록을 달라고 요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내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추종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현대식 무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필리핀스타는 보도했다.

이 같은 요청은 무기 구매에 필요한 차관을 요청한 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란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두테르테 대통령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할 의향이 있다”고 환영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의 대테러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두테르테는 “미국 정부가 기술적 측면에서 필리핀을 도와주는 것은 고맙지만 인권 침해를 이유로 필리핀의 무기 조달을 어렵게 하려면 오지 말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필리핀이 ‘마약과의 유혈전쟁’으로 인권을 유린한다는 의회 일각의 비판을 의식해 필리핀 경찰에 소총 2만 6000정을 공급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