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택 인근 28일 9.7m 가장 두드러질 것

▲ MBN 캡처

26일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을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26일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에 근접해 연중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슈퍼문이 뜰 때는 달,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여 달의 인력이 강해지고 이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나타난다.

연중 조차가 크게 나타나는 ‘백중사리’ 시기보다도 달과 지구의 거리가 1만2000㎞ 이상 가까워져 조차가 이번에 더 크게 발생한다.

이번 슈퍼문은 크기 자체는 크지만 원형이 아닌 둥근 눈썹 형태의 ‘그믐달’ 모양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슈퍼문은 4월 28일(그믐)에 이어 26일(그믐), 6월 23일(그믐), 12월 4일(보름) 등 총 4회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슈퍼문과 함께 오는 대조기의 조차는 인천과 평택 인근에서 28일 9.7m로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에서 2.9m~4.3m, 부산·마산·통영 등 남해안 동부에서 1.5m~3.0m, 27일에는 군산·영광·목포 등 황해 남부에서 5.7m~7.5m의 조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차가 큰 시기에는 썰물 때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기 용이하나 밀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차올라 순식간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허룡 해양예보과장은 “지난해 11월 슈퍼문의 영향으로 인천 소래포구와 진해 용원동 등 해안가 어시장과 해안도로 등이 침수된 사례가 있었다”며 “5월 슈퍼문 기간에는 해안 저지대에서 범람이나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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