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당분간 민다나오 지역의 치안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외교부는 우리국민 신변안전 보호를 위해 카가얀데오로시, 다바오시에 한시적(60일간)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나흘로 예정된 모스크바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도시 마라위에서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무슬림 극단주의 단체 '마우테’의 폭동으로 최소 21명의 사망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날 마라위엔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이 곳곳에서 펄럭였다. 마우테는 차량에 검은 깃발을 달고 시내를 누볐고, 마라위 시청과 국립병원·교도소·민다나오 주립대 등 주요 시설에 검은 깃발을 내걸었다.

필리핀 국방부에 따르면 급습 후 총격전이 발생했고 무장반군들이 동맹단체인 마우테에 도움을 요청해 100여명이 추가로 마라위에 진입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당일 바로 민다나오 섬에 60일 동안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외교부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의 계엄령 소식을 전하며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