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경, 일본서 뭘 했길래 완전히 다른 수척한 모습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그동안 일본에서 잠적해 베일 속에 가려진 생활을 해오던 신격호 롯데그룹의 창업주 세 번째 부인 서미경 씨가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두를 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 등 롯데그룹 3부자와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는 이날 재판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롯데주식을 매매 형태로 증여받아 수백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서미경씨가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와 함께 서 씨의 변호인은 또 "서씨가 (주식 양도가 이뤄진) 2006년 당시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서 롯데주식에 관해 증여세를 납부할 의무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 좌측은 22일 법원에 출두한 서미경 씨의 얼굴과 우측은 일본에 떠나기전의 서 씨의 모습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측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신 이사장 변호인은 "주식매매 계약이나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가장하는 등 검찰이 주장하는 일련의 과정에 신 이사장은 관여하지 않았고, 롯데그룹 정책본부의 요청에 따라 이사를 소개하거나 관련 서류에 서명한 것이 전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앞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인 서미경씨가 '롯데 오너가 비리' 관련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미경은 신격호 회장이 서미경과 그녀의 딸 신유미에게 지분을 챙겨주는 과정에서 300억원대의 탈세 혐의와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원대의 부당 이득 및 배임 혐의를 받고있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한 롯데주식을 매매 형태로 증여받아 수백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기소된 서미경 씨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했다.

서 씨는 "그동안 왜 검찰 조사에 불응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처럼 서 씨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1980년대 초반 종적을 감춘 후 30여년 만에 세 번째 출석을 했다.

이날 공개가 된 서미경 씨의 모습은 국내에서 베일에 쌓인 삶을 산 그녀의 모습이기에 수척하고 초라해진 50대 후반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녀의 일본에서의 힘든 생활을 알수 있어 네티즌들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한때 일본에서 행방이 감춘 서미경은 1970년대 말 1980년대 초 사이 지금의 김연아 선수 급의 인기를 누린 스타이며 제1회 미스 롯데 진 서미경씨는 각종cf와 영화를 찍은 뒤 돌연 1981년 22살 나이로 일본 유학을 가면서 그녀는 팬과 영영 떨어져 그동안 베일에 쌓인 삶을 살았다.

이 때 부터 사람들은 롯데 회장과의 밀월 관계의 의혹들을 내놓았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2005~2010년부터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이 되어 있는 신격호 전 회장은 신영자와 서미경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증여한 것과 함께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이 서씨를 기소했다고 주장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이 서미경 씨를 구속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을 포착한 서미경 씨는 딸 신유미를 데리고 신격호 전 회장이 서울 아산병원에서 퇴원하자 바로 일본으로 출국해 한동안은 변호인과의 연락이 됐으나 그후 일본에서도 행적을 감춰 그동안 그녀를 도와왔던 변호인과 롯데 사람들도 그의 현재 소식을 모르고 있었으나 전격 귀국해 재판에 임했다.

한편 서 씨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기소됐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 홀딩스 지분을 넘겨받으면서 증여·양도세 등 300억 원 상당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으며 그녀는 일본에서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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