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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로맨스 사극답게 드라마에 나타나는 러브라인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유한 색깔을 가진 4명의 배우가 만들어 내는 러브라인은 과연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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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생겼느냐”, “정혼자가 있느냐”.... “어찌 제 아비를 죽이셨습니까”

14일 공개된 ‘군주’ 4차 티저에는 유승호와 김소현이 가마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유승호는 김소현에게 “내가 잘생겼느냐?”고 묻는다.

이에 김소현은 당황한 듯 “예?”라고 되묻는다. 유승호는 “나를 이리 오래 본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라며 “이름이 무엇이냐? 정혼자가 있느냐?”라고 계속된 애정공세와 질문공세를 퍼부었다.

티저만 공개되었음에도 유승호의 대사는 많은 여성들의 설렘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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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김소현의 아버지인 전노민이 가면을 쓴 세자의 칼에 참수를 당하고, 이를 지켜본 김소현이 절규하는 모습도 같이 공개돼 이들의 사랑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물을 사유해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린 편수회와 맞서, 백성과 사랑을 모두 지켜내는 세자 이선 역의 유승호. 세자의 손에 아버지를 잃지만 복수심에 사로잡히기보단 사랑과 사람을 선택하는 한가은 역의 김소현. 두 배우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만들어내는 이선과 한가은 커플의 로맨스는 이 드라마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아역배우 출신인 유승호와 김소현은 마의 16세를 가뿐히 넘기고 훌륭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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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다”

천민이었다가, 내관이었다가, 왕세자였다가... 24일 공개된 ‘군주’ 5차 티저에서 엘은 겁에 질린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하다가도 장면이 바뀔 때마다 내관복, 왕세자 복을 입고 나타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천재적 두뇌를 가졌지만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짐이 되는 백정의 아들, 천민 이선. 그와 함께 힘을 모아 편수회에 맞서는 세자 이선. 여성 네티즌들은 천민 이선인 엘(김명수-인피니트)과 세자 이선인 유승호의 신분을 뛰어넘은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 역시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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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이선 역할을 맡은 유승호와 엘은 하나의 이름, 하나의 가면, 한 명의 여인을 사이에 두고 기구한 운명으로 엮여 있다. 때로는 티격태격하며, 때로는 화합하며 아웅다웅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두 사람의 브로맨스. 이 둘의 케미 역시 유승호-김소현이 만들어내는 러브라인 못지않게 화제가 되고 있으며 두 배우의 훈훈한 비주얼과 꽃미소가 한 장면에 잡힐 때마다 여심은 들썩인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엘은 '군주' 첫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찰떡궁합으로 촬영 내내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며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신분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얽히고설킨 운명의 굴레를 펼쳐내게 될지, 두 사람의 폭풍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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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훤칠한 대장부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얼굴이 문드러져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편수회의 대편수인 대목의 손녀 김화군이 알고 있는 세자는 그랬다. 김화군은 그런 세자를 한심한 위인이라고 무시했다.

온실에서 그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는...

화군은 소문으로만 듣던 한심한 세자의 본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할아버지인 대목에게 세자빈이 되고 싶다 간청하게 된다.

뇌섹녀로도 유명한 윤소희는 이번에 드라마 군주에서 자신과 묘하게 닮은 당당한 여성 김화군을 연기한다. 극중 대목의 손녀인 김화군은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에 익숙한, 당당한 여인이지만 세자(유승호)를 사랑해 집안을 배신하는 비운의 여인이기도 하다. 사랑을 위해, 세자를 위해, 대편수가 되고, 점점 더 독해지는 그녀다.

윤소희가 그려내는 화군의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승호와 윤소희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유승호의 입막음에 흠칫 놀란 윤소희. 커다래진 토끼눈으로 유승호에게 시선을 고정시킨다. 화군이 소문으로만 듣던 세자를 실제로 처음 만나는 장면이다. 온실 속 아름다운 배경에서 심장소리까지 들릴 듯이 초밀착한 상태인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유승호-윤소희'의 일방향 러브라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촬영 당시 둘을 지켜본 이들에 의하면 두 사람은 각각 세자와 김화군 캐릭터에 완연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쳐냈으며 짧은 시간에도 착착 맞아떨어지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으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고 전해진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윤소희가 마주치게 되면서 유승호-김소현-윤소희의 러브라인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될 것”이라며 “왕권을 가진 세자 유승호와 조선 최고의 막후 세력 편수회 수장의 손녀인 윤소희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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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세자 이선이다”

이외에도 아직 많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대가 되는 커플 중 하나가 ‘김소현-엘’이다.

사랑하는 여인 앞에 천민이 아닌, 가짜가 아닌, 한 남자로 서기 위해... 사랑 때문에 진짜 왕이 되려는, 사랑이 전부인 남자. 천민 이선. 백정의 아들이기에 천재임에도 배울 수 없던 그에게, 이름조차 없던 그에게 이름을 주고, 글을 가르쳐 준 가은.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뛰었고 백정의 아들을 사람으로 봐주고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준 그녀였다. 하지만 감히 올려다봐서는 안 될 상대임을 알고, 품어서는 안 되는 마음임을 알고 가은에 대한 마음과 배움을 같이 포기하려 하지만...

비상한 머리로 천민이라는 굴레를 쓰고 힘겹게 살아가는 그다. 그런 그가 사랑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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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끝?..이 아니다.

요즘 포털사이트에 ‘군주’를 검색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주인공이 ‘댕댕이’이다. 최근 유승호와 김소현이 각각 댕댕이를 안고 찍은 사진이 뭇 네티즌들의 심쿵을 유발한 데 이어, 엘과 댕댕이의 밀당 사진도 화제다. 유승호와 김소현에겐 폭 안겨있지만 엘이 쳐다보자 고개를 돌리는 댕댕이는 보기만 해도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밀당고수 댕댕이. ‘군주’의 신 스틸러 댕댕이의 마음을 가질 주인공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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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군주’는 유승호, 김소현, 엘(김명수), 윤소희 4명뿐 아니라 명품 조연들의 출연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준호, 박철민, 전노민, 김명수(왕), 김선경 등 대세 배우들이 그 주역들이다.

윤소희의 할아버지인 대목의 역할을 맡은 허준호는 물을 독점해 백성들을 힘들게 하고, 막대한 부와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인물이다. 애민정신을 가진 세자 이선과 당연히 척을 질 수밖에 없는 악연이다. 천민 이선의 아버지 역시  편수회에 의해 사망한다. 결과적으로 허준호는 세자 이선과 천민 이선이 손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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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티저에서 가면을 벗은 세자를 세자인지 모르고 “또 오시게”라며 환영해 준 전노민은 세자의 손에 죽는다. 결국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되는 김소현. 전노민은 김소현과 유승호가 사랑을 결코 쉽게 이룰 수 없게 만드는 장치로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팩션 사극’인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로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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