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오른 102.17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2010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4.0% 상승한 107.92를 기록했다. 이는 AI 등으로 축산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특히 달걀이 40.9% 상승하면서 축산품 물가지수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2월 대비 1.9%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은 각각 8.5%, 5.6%, 2.1% 상승세를 보였다.

서비스 부문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한편 올해 생산자물가 조사대상 품목은 870개로 2016년(878개)보다 8개 줄었다. 이중 공산품은 11개 감소, 서비스는 3개 증가했으며 농림수산품, 광산품,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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