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TV 캡처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재래시장에서 대규모 자폭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모가디슈 와다지르 지역의 한 번화가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폭발물이 탑재된 트럭 한 대가 갑자기 폭발했다.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는 이번 폭발로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간접 선거를 통해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전 총리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 발생한 테러다.

목격자들은 다수의 소규모 상점과 군인과 민간인, 상인 등이 몰려 있는 교차로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인명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성명을 내고 새 대통령의 선출을 반대하며 새 정부와도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소말리아는 지난 1991년부터 정치세력간 반목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국 불안과 기근 등이 겹쳐 인구 1200만명 대다수가 궁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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