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승, 법조계 아버지 박근혜 품으로…그가 거쳐 온 길은?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정기승 전 대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서석구 변호사의 돌발 행동에 지친 것인지 끌려다니는 모습에 짜증 난 것인지 청와대에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그분의 심정이 느껴진다.

▲ 사진=방송화면 캡처

20일 박근혜 대통령 측은 "정 전 대법관이 20일 선임계를 내고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15차 변론기일에 출석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법관을 지낸 변호사가 이번 탄핵심판에 투입되는 것은 정 전 대법관이 처음이다.

정 전 대법관은 최근 김 전 회장 등 다른 법조 원로 8명과 함께 탄핵의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기승 전 대법관은 1928년 태어나 공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56년 제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홍성지원장, 서울 형사, 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 사법연수원 부원장, 서울 민사, 형사지방법원장을 거쳐 1985년 전두환 대통령에 의하여 대법원 판사에 임명됐다.

1988년 노태우 대통령에 해 대법원장으로 지명됐으나, 국회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부결돼 대법원장이 되지 못했다.

그는 1998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을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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