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영 본부장]

 

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더러운 잠’ 파문으로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당장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대선 정국에도 지각변동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분열되고 방관하던 보수 세력들을 결집시키는 명분을 만들어 줬다. 또한 표의원이 만들어 낸 이번 사태는 여성비하 논란과 더불어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더러운 잠' 전시 파문으로 후폭풍을 몰고온 민주당 표창원의원

이와함께 작가의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가치라는 미명으로 이번 사태를 진정 시키려는 그의 진정성 없는 행태로 인해 지금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문재인호가 목적지까지 순항을 못하고 자칫 좌초될지도 모를 위기에 몰릴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인지한 듯 표창원 의원을 캐스팅 한 문재인 전대표는 논란이 일자 즉각 불끄기에 나섰고 민주당 역시 표의원에 대해 선긋기를 하며 국회윤리위 제소라는 급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다는 의혹으로 탄핵 심판대에 오르고 특검수사를 받아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지만 모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직무만 정지되었을 뿐 아직까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점을 너무 간과했다. 그리고 공인이기에 앞서 여성이고 국민이기에 박대통령의 인권을 유린하고 모욕을 준 여파는 고스란히 민주당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인격적 비방의 그림을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전시를 주도했다는 팩트가 드러난 이상 책임론을 떠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 넘치는 것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삶의 교훈을 망각한 표의원의 좌충우돌 행동이 때론 지지자들에게 신선한 청량감을 주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만큼은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했고 그 결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들의 염원에 크나큰 상처로 되돌아 올수도 있기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