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데일리 DB

국민 생선 ‘명태’가 동해에 다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12월 세계 최초로 인공 양식에 성공한 1세대 명태를 동해안에 방류한 지 1여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강원도 속초 앞 바다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명태 인공 양식에 성공한 해수부는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으로부터 인공 1세대를 얻어 배양 후 지난 2015년 12월 20㎝ 정도로 성장한 어린 명태 1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 중 DNA 분석이 가능한 67마리 중 2마리의 유전 정보가 인공 1세대 명태와 유전 정보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수부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명태완전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생산시설을 확충해 방류용 명태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명태 서식환경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를 진행해 어린 명태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장묘인 수산자원정책과장은 “방류한 명태가 동해안에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방류사업을 계속 진행해 하루빨리 국민들의 식탁에 우리 명태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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